신랑과 동갑으로 40대 중반 화목한 부부 입니다.

저와 신랑은 성격이 약간 비슷해요

대신 신랑은 사회생활 활발히 하고 자기관리 취미생활 하는편이고

저는 전업주부이고 취미생활없고 아이들과 남편 챙기는 전형적인

가정적인 스타일 입니다

신랑은 친구들 직장동료들 주변에 사람많고 어울리기 좋아 하지만

실수하거나 집에 막 데려오거나 막무가내 스타일은 아니에요

적당히 교류하며 잘 지내는편이고...

저는 애들 어릴적 동네엄마들 알고 지내다가 이사오면서 연략이 끊겼고

저또한 아쉽지않고 귀찮다보니 연연하는 스타일 아니고요

친구들도 지방에 있고 연락을 자주 안하고 일년에 1~2번 볼까 하는 사이

그렇다보니 주변에 진짜 베프도 없고 친한 지인 한 명 없어요

중요한건 제가 독립적인 자기 중심적 셩향이 강한거 같아요

그래서 일까요...

종교활동도 없고 취미생활도 없고 학교모임도 없고 친구도 없고 등...

사람관계 형성에 연결고리도 없고 노력도 안하고 그냥저냥 저 편한데로

살고 있고 또 그게 이제 당연시 됐고 편하거든요

집에 손님도 오지 않지만 오는거 반기는 스타일도 아니고요

그러니 사람 사는 재미가 없다고 해야 하나 암튼 건조한 삶인거 같다는 생각...

고등 딸 아이가 그러더라구요..

친구네 집은 아빠가 동호회 해서 어릴적부터 가족 모임이 있어 캠핑도 가고

산에도 간다고 하고 사진 찍어 보내줬는데 부럽다고 하고..

또 멀어도 신앙생활 믿음있어서 가족들과 꼭 주일날 성당이든 교회든 가고

행사도 참여하고 그런 친구들도 많고..

가족모임 /부부모임  등  어딘가에 남들과 어울리는 소속된 모임도 없고

사람들과 교류하고 시끌벅적하게 술도먹고 놀려가고 한적이 한 번도 없고

부모 친구들한테 아이들 소개하거나 만나거나 종종 안부도 묻고 같이

놀러가거나 어울린적도 한 번도 없고... 편함도 이지만 어색하고

원래 사람들과 벽을 쌓고 지내지는 안는데  오지랖도 없고

성격인거 같고 습관이 된거 같아요

그런데 딸의 그런말속에 같이 함께 어울리고 싶구나...

그런맘을 읽으니 부모로써 그런 환경을 못 만들어줘서 괜히 미안하고

어찌보면 이런게 다 사회성 인데 ㅠㅠㅠ

저야 괜찮다지만 애들까지 너무 재미없는 일상을 주는거 같아서 맘이 왜케 짠할까요

물론 가족끼리 여행도 많이하고 추억도 많아요

지금은 고등이라 바뻐서 자주 못가지만....

암튼 잔잔한 인간관계 형성이 부족한 부모라서 여러가지 재미있고

활발하게 생활하는 가정이 오늘은 왜케 부러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