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창틀 닦다가 놀랬어요.
송화가루가 두툼하게 묻어나네요.
베란다 문 열어놓으면 많이 들어오겠어요.
저희 시모나 친모는 아들의지가 많아요.
아프다,고장났다,어쩌구저쩌구.
반면 시아버지나 친아버지를 생각하면 아프다,힘들다..
그런말을 들어본 기억이 없네요.
공교롭게 여자들은 표현을 하는데
남자들은 술이나 혼자 끙끙으로 나타냈지
자식들에게 말로 표현한 적이 없어보여요.
그래도 자식들은 아버지를 먼저 챙기지 않았고
어머니들의 말만 듣고 어머니말에 의해 움직여진거 같아요.
아프다라는 말 듣기 싫다고하지만
그래도 표현하니 자식들의 몸이 움직여진거죠.
남자들이 술,담배를 의지하는게 자식들에게 표현하는대신
선택한 도구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자들은 입으로 다하니 술,담배가 그나마 불필요했던거구요.
그나마 우리 세대는 부모말에 의해 움직여지는데
내 자식도 그럴까?생각해보면 귀찮아하지 않을까, 판단이나 제대로 할까 싶구요.
자식에게 기대지 않고 노후에 잘 살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돈있어 요양병원 가야할때조차 돈 관리는 자식이 하잖아요.
그럼 자식에게 그것도 의지하는거고.
아프다소리는 안해도 노후에 완전히 의지안하고 살수는 없나보네요.
문득 끄적여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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