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나이 40대....

너무나 답답하고 누구에게 할 수 있는 얘기가

아니라 익명으로 얘기합니다.

이렇게라도 안하면 답답해서 터져버릴것 같아요.

어린시절은 너무나 힘이 들고 생각도 하기 싫어요.

친정아버지의 재혼으로 계모밑에서 겨우 고등학교

졸업하고 이른 나이에 착한 남편 만나 결혼했습니다.

같은 엄마밑에서 태어난 여동생,

계모밑에서 태어난 남동생(사실 정도 없습니다)

옛말 틀린거 없다고 계모옆에선 계부된다고

하는 말 맞습니다.

무시, 멸시, 학대.....계모자신은 열심히 키웠다고

하지만 제가 나이먹고 생각하면 어린애들한테

참 못할일 많이 했습니다.

그때 친정아빠는 방관하고 있었구요.

이른 결혼으로 나와 20년 집에 안가고 살았습니다.

중간에 여동생의 권유로 제 아이들에게 외갓집이란

곳을 알려주려 쳐다보기 싫었지만 발을 들여놓은적이

잠깐 있었는데 또 돈 요구로 인해서 사람 바꿔서

쓰는거 아니라는 말이 맞는 걸 확인하고

발길을 끊었고 정말 연락도 하기 싫은데

돈이 필요할때면 아버지란 사람은 전화가 오죠

여러 일들이 있지만 가정사라 밝힐 수가 없고

어찌 어찌 해서 20년정도가 되었네요.염치라는 건

찾아볼수 없고 정말 그 쪽만 생각하면 화병이 돋을

정도로 힘듭니다.

그러던 중 아버지란 사람은 계모와 이혼하고

그 밑에서 낳은 개차반 아들은 금이야 옥이야

키웠건만 지 엄마랑 똘똘 뭉쳐 한편먹고 늙어 노인이

되니 내 쫓은 듯 싶네요.

그러던 중 모텔에서 발견되서 대학병원으로 실려오고

중환자실에 있습니다.

싫습니다. 불쌍하기보다 전 화가 납니다

자기 인생이니 자기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떡하니 휴대폰에 번호 저장되어 있어서

병원이라고 전화와서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아들새끼랑 계모는 병원에서 수십번 전화를 해도

안 받는다더군요

그렇다고 저도 예전처럼 순하디 순한 아이 아니고

이제사 부라고 부양가족 이니 해서

병원에다 얘기는 했습니다.

연락만 간간히 받는 사이라고

화가 나 미칠 것 같습니다.

친정이라고 하나 있는데가 어찌 그럴까요?

정상적으로 사는 사람은 저 하나인데

염치없이 가끔 저희 집에 찾아오는 것도 싫고

더 싫은 건 자기가 얼마나 못할 짓을 했는지도 모릅니다.

예전 얘기를 꺼내면 정말 모르는 건지 모르는 척을 합니다.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걸 보면 화가 나 미칠 것 같습니다.

사실 모실 마음도 없고 그럴 생각도 전혀 없습니다.

사실 친정이라고 도와준것 하나없고

일반 상식으로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제 가정도 깰뻔 여러번 했는데

저희 신랑은 아무 소리 안하고 있는게 미안하면서도 더 답답합니다.

울타리가 되어줄 지 알고 한 결혼이지만

그 마저도 안되고 참 힘드네요.

병원비며, 여러가지 뒷 일이 너무나 복잡하고 힘듭니다.

동생이라고 생각하고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