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시집살이 많이 당했어요.
시어머니,시아버지,시누이 까지요.
결혼하고 정말 시댁에 잘 하려했는데,
인격 모독도 많이 당했고,
하면 할수록 시댁에서 더 큰걸 바라고
항상 불만들만 많아서 마음 접었어요.
결혼한지는 25년이 넘었고,
그렇게 마음을 접은지는 10년 정도 됐어요.
15년은 시댁이 미우면서도 애썼지만,
마음 접은 이후론 시댁에 별 감정이 안 생겨요.
좋은 마음도 미워하는 마음도요.
그런데,주변 다른 친구들 보면
시댁 어른도 자기 친정 부모처럼 생각하네요.
편찮으시면 안됐다 생각하고,
돌아가시면 슬퍼하고,
거기다 친구들 중에 누구 시어른이 편찮으시면
친구들은 그 친구한테
살아계셨을 때 잘 해드려야지,하고 말하고,
친구 중 누구 시어른 돌아가시면,
그 친구 위로해주고 그러네요.
그런데,저는 시댁에서 하도 당한게 많아서인지
(그 스트레스로 제가 암까지 걸렸었어요),
아님,제가 너무 못된건지,
지금 시부모님 두 분 다 살아계시지만
(아직은 크게 편찮으신데 없으세요),
시부모님 돌아가시면 내가 그리 슬플까?
친구들은 시부모님에 대해서도
애틋한 맘이 있는데,난 너무 못된걸까?
이런 생각을 문득 하게 됩니다.
친구들 앞에선 비난 받을까봐 이런 말 못 하고
여기에 써봅니다. |
목록
추천
To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