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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풀이] 요즘 부쩍 늙는 거 실감하는 거 같아요. ㅎㅎ
IP : 221.--.178.79 2023-01-29 (13:54:57) 조회수:1174   댓글:5   추천:2
40대까진 나이 들어가는구나였는데 50대 중반을 달려가니 이젠 나이드는구나가 아니라 늙는구나란 말이 더 실감나네요.
이 생각이 요즘 부쩍들어요. 늙는구나 할머니가 돼 가는구나.

남편 꼴보기 싫을때가 더 많고 맞춰가며 살기 힘들어 이혼, 졸혼 수없이 생각했고 혼자 사는 거 두렵지 않았는데 요즘은 남편없이 혼자 어떻게 사나, 언젠가 이별하는 순간이 올텐데 어떻게 감당할까 싶고 같이 있어주는 것만도 감사하단 생각이.
친구 남편들 떠나는 거 보니 죽음이 현실로 다가오고 우리의 생명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아무도 모르는데 이렇게 사는 게 후회될 거 같아 더 바라지말자 싶고 옆에 있어주는 것만도 힘이 된다고 생각되는 날이 올 줄이야.

아들 자취로 떨어져 사니 안봐서 마음 편하고 아들도 올 생각도 안하더니 며칠 와 있는데 오늘 간다고 하니 마음이 왠지 허전하고 텅비는거 같고 더 있다 갔음 좋겠더라구요. 전에는 그런 맘 없었는데 제가 이상할 따름. 할머니 마음이 돼 가나봐요.

직장생할도 20년이 훌쩍 넘어서 이 경력이면 두려울 게 하나도 없고 자신만만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이 나이가 되니 마음이 약해지고 불안하고 자신이 없어져요. 저만 그런 줄 알았는데 제 나이 또래들도 똑같은 말을 하더라구요.

여튼 마음이 달라졌어요. 늙어간다는 게 이런 건가요. 갱년기라 그런건가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