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 돌 잔치 준비하려고 2002년 첫 가입후 함께 세월이 흘렀고.. 이런글까지 쓰게될지 몰랐네요..ㅠ
고3딸아이.
일반 수준낮은 농어촌 고3입니다. 문과. 내신등급은 4등급 후반.. 모의고사 등급은 5-7등급 일색..공부를 열심히 한건 아니죠.
문제는 원하는 진로가 아직도 없어서 그냥 무력하게 경영과를 지원하고자,
나름 해보겠다고 그 조건에서 인문 논술다니며 최저 맞혀보려고 하고있었어요.
적성으로도 몇군데 넣여보려구요.
기말 끝나고 친구들 다 학원 정리하는거 보면서 싱숭생숭 많이 흔들리기도 하고, 논술 최저를 2등급으로 맞춰야 하는 부담감(이건 하면 자신있다고 했었어요..영어와 사회), 적성고사 준비 부담감 등등에 많이 흔들렸는지,
자기도 그냥 수시로 마무리 하고싶다고 합니다.
자기 성적에 맞는 전문대 보건계역(그나마 취업이 잘된다니..) 지방 어디라고 그냥 가겠다는데요. 계열선택은 저도 찬성이지만, 성적도 낮고 여학생이라... 저 멀리 아래 지방 전문대 수준밖에 안나와요.보건쪽은 커트라인이 높은 편이라..그러다 보니 저희는 자취 절대불가라는거죠.. 기숙사들은 없는 대학들이구요..그게 문제랍니다.ㅠㅠ
이대로 놔두는게 나을까요?? 전 농어촌 적성이라도 내봐라, 최저 맞춰 논술이라도 두세군데 내봐라 싸우는거구요, 아이는 성적 올릴 가망성 거의 없다..이 정도에서 취업준비쪽으로 가겠다..전국범위로.ㅠㅠㅠㅠ 너무 허망하네요.
참고로 집도 경제적으로 어렵고, 바로아래 2살터울 여동생이 대기중이어서 사실 전문대 다니는게 현실적으로 맞긴 하나..
아무나 잡고 의견좀 여쭙고 싶어요..
남편과 저 모두 우울증 와있습니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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