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이 둘 다 알바는 안 하고 집에서 용돈을 받는데요
(알바 하라해도 안 하네요).
학기 중엔 50만원 씩,방학 중엔 40만원 씩 줘요.
옷은 제가 사줘서 용돈 포함 안되고,
화장은 둘 다 잘 안 해서 화장품 값 들건 없구요.
통신비,교통비는 용돈에 포함입니다.
둘 다 집에서 학교 다니구요.
애들이 둘 다 친구가 많은 편은 아니구요.
큰 애는 사람 만나는거 피곤해하는 편이라
아주 친한 친구만 가끔 만나요.
혼자서 자기 하고 싶은 일 하며 즐기는 걸 더 좋아하지만,
학교 생활도 무난한 편이예요.
대학 친구들은 꼭 만나야 할 상황 아니면
굳이 만날 일을 스스로 만들지는 않지만,
만나면 그럭저럭 잘 지내는거 같아요.
작은 애는 사람 만나는걸 좀 어려워하는 편이라
가족이랑만 있으려고 하는 편이예요.
큰 딸은 돈이 있으면 있는대로 쓰는 타입이예요.
나중을 위해서 아껴놓는다거나 자동 이체될거 생각 안 하고 일단 돈 있으면 쓰는 편이구요.
작은 딸은 꼭 써야할데 아니면 돈 안 쓰고 갖고 있다가
자기가 살 것이 있으면 모아서 한번에 쓰는 편이구요.
눈치를 보아하니,큰 딸은 돈이 항상 모자라고,
작은 딸은 늘상 남는거 같아요.
그러다보니 큰 딸이 작은 딸에게 돈을 자주 빌리는거 같아요.
몇 달 전 작은 딸 살살 꼬셔 물어보니
10만원 넘는 돈을 큰 딸이 빌렸다 했는데,
지금은 다 갚았는지,더 빌린게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그런데,돈 때문에 서로를 이용한다고 할까?
그런 모습이 보여요.
큰 딸은 작은 애가 혼자 어딜 가기 싫어하는데 같이 가주겠다는 조건으로 돈을 빌리구요.
안 빌려주면 같이 안 갈거야,또는,돈 빌려주면 같이 가줄게,이러면서요.
작은 애는 뚱뚱해서 움직이기 싫어하는데,
뭘 사는데 언니를 심부름 시켜요.
언니가 귀찮아서 싫다 하면,
심부름 안 하려면 당장 돈 갚아라,이런 식으로 나오니
큰 애는 어쩔 수 없이 동생 심부름 해주기도 하고,
때로는,동생이 음료수 같은거 사오라고 언니 심부름 시킬 때,언니도 사줄테니 사와라,이런 식으로 심부름 시키면 큰 애가 다녀오는거 같아요.
서로에게 안 받을 생각이면 몰라도
돈 빌려주고 빌리는 일 절대 하지 마라고 평소 애들에게 말하긴 하지만…
얘네들 하는 짓이 별 모양새가 좋지 않은데,
성인이니 제가 그냥 모른 척 넘어가도 될지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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