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편은 1년 6개월째 실직중입니다. 그동안 사람 만나고 취직 문제로 5번정도 밖에 나갔나 봅니다. 1년반 기간동안. 아무도 만나지않고 아무 곳에도 가지않고 소파와 티비와 술과 담배에 의존한 채 저렇게 살고 있습니다. 집안일 안합니다. 가끔 빨래개기. 쓰레기 버리기. 분리수거는 안합니다. 힘들지않은 일만 하고 맨날 아프다 하고. 실제로 한번씩 넘어지고 부딪히고 비틀거리며 남은 인생을 살아가려는거 같습니다. 큰딸은 24살인데 전문대 졸업후 줄곧 집에 있습니다. 알바 안합니다. 돈도 안씁니다. 배달음식 시켜먹는거 외엔. 작은딸은 22살이고 대학 3학년 입니다. 알바를 해 용돈은 벌어 씁니다. 그런데 지 친구들은 다 잘 살아 알바도 안하고 공부만 한다는 소리를 한번씩 하고 일바한 돈 남는 것도 없이 쓰기 바쁘더니 그나마도 몇달 쉬겠답니다. 저는 직장에 다닙니다. 글치만 수입이 그리 좋은 건 아닙니다. 돈버는 사람이 저밖에 없으니 그냥 밥만 먹고 삽니다. 저도 직장 다니기 정말 힘든데 정말 억지로 억지로 다니고 있습니다. 사는게 너무 힘들고 지치네요. 아무 의욕도 없고 무기력해 집니다. 저도 지병이 있어 무리할 수 없는 상황이라 ...이혼하고 싶은지는 10년쯤 된거 같습니다. 남편이 실직 전에도 이혼하고 싶었고 실직후에는 더 그랬고.이혼하자고 하니 죽어도 안해주네요.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며칠전부터 아프답니다. 그 전부터 몸 안좋다고 징징대더니~ 집에서 놀면서 지몸하나 못 챙기면서 아프다 징징대는데 병원 같이 가고 싶은 맘 절대 없습니다. 점점 저한테 엉겨붙는 저 인간이 너무 넌덜머리 납니다. 제발 나 없는데서 죽어줬으면 좋겠어요. 무엇부터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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