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청소 알바를 근 몇개월 했어요.
그러다 회사랑 저랑 계약 문제로 그만두게 되었구요.
같이 일한 동료는 계속 하게 되었구요.
둘이 일하다 혼자하게 되어서 좀 걸렸지만 전 계약해지후 몇일 더 도와준후 그만두었어요.
암튼 그만두기에 열쇠 반납겸 가니 그 점장의 태도가 얼마나 버럭인지..
저보다 이십은 어립니다.
왜, 그만둔다고요? 버럭
열쇠를 받아 힘껏 내동댕이치고 버럭
나도 청소하게 생겼다고 버럭
눈을 부릅뜨고 버럭.
고로 혼자 남겨진 동료가 혼자 청소를 하니 자기도 하게 될까봐 신경쓰인거죠
월급쟁이 청년 점장이 직원 데리고 일하는 구조예요.
그러다
근 몇개월만에
오늘 마트에서 점장을 봤네요.
아무일 없었다는듯이 먼저 인사를 하네요.
전 나이어린 젊은 남자가 버럭하며 대들고 고함치던 트라우마가 남아있는데요.
쳐다보기도 싫지만 인사하는 그 태도에 어이상실해
마지막 날 너무 놀랬다고 정색을 하고 말하니
하나도 기억을 못하네요.
그러면서 또 선한 인상이 울긋불긋해지네요.
저는 트라우마로 남아있던 그 장면이
어찌 다 잊고 아무일 없었다는듯이 인사를 하는지..
그때 지켜봤던
젊은 사원들에게 그당시를 물어보라 했네요.
어찌 그런 행동이 아무렇지 않는건지요?
그 이후로 젊은이들에게 정이 안가요..이런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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