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에서 하던일을 남편이 물려받아 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일인지 말할수 없어 죄송합니다..
일의 특수성상, 남편만 할수있는 일이기에 남편과 저 둘이 매달려 3년째 하고있어요
굉장히 잘되던 사업채라 시가는 큰돈을 벌었지만 막판에 잘못하시는 바람에 그많던 손님들 다 떨어져나가고 대여섯명 유지하던때 저희 부부가 맡게 된거죠
저나 남편이나 책임감 하나는 끝내줘서 이악물고 지금껏 달려왔어요
옆에 시누이들도 살고있지만 어떠한 도움도 안받고 열심히 앞만보고 달려왔지요
그래서 이젠 숨통이 트이고 초기 빚도 다 갚고 조금은 여유있게 살고있습니다
그렇다고 잘사는건 아니고 어디 손벌리지 않을정도된거죠
문제는 가까이 사는 시누이들입니다
자기 아버지 사업채였고, 지금은 남동생이 하고있으니 모두의 사업채라 생각하는것 같아요
시부모님께는 감사히 생각합니다
명의를 준건 아니지만 어쨋든 먹고살 터전을 마련해준것이니 수입금에 따라 100~500정도 드리고 있습니다
(월세라고 생각하고)
저희일의 특성상 큰 마당에 간장,고추장,된장이 늘 있는데 제가 어머니께 재료비드리고 배워가며 정성껏 만드는것이지요
시누이들은 된장좀 가져갈게- 쉽게 말합니다
이젠 시고모까지 된장,간장 달라하고 그 외에도 뭐좀 달라 하는일이 잦아지네요
저도 가까이 친정식구가 살고있지만 한번도 뭐좀 달라소리 안하던데 시가 식구들은 너무나 당연히 여기는것 같아 언제부턴가 화가 나더군요
제가 60-70명 손님 치룰때 전혀 도와주는거 없이 가져갈때만 가족이라 생각하는게 너무 얄밉네요
큰행사 마치고 혼자 뒷정리 몇시간씩 할때 자기네끼리 밥먹으로 가는게 한두번이 아니고요
참다못해 남편에게 바가지를 긁었습니다
도와주진않고 가져갈 생각만하니 얄밉다고.
남편은 매우 가부장적에 고지식한 사람인데, 뭐 그것좀 주면 어떠냐 합니다
저를 밴댕이 취급하더군요
이대로 가다간 시누이 딸이 시집가면 거기도 챙겨줘야할판입니다
이대로는 안될것 같아 조만간 합의를 보려고 합니다
형님네도 마당이 있고 항아리도 있으니 담가드시라고, 괜히 올케 눈치보느라 힘들다 하지마고 편히 드시라고 얘기하려고요
아님 가정의 평화를 위해 그냥 제 몸이 피곤하더라도 줄거주고 제가 더 열심히 일하는게 맞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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