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지방에 사는 친한 친구가 있어요. 어릴 적 친구고 서로 비슷한 소심한 성격이라 어디서 말 못하는거 전화통화로 하소연 하곤하는데. 한달에 많으면 두세번, 보통 한두번 통화해요.
제가 좀 말이 많긴 하거니와 한번 꽂히면 스스로 피곤할 정도긴 해요. 그래도 동네에는 말도 못하고, 물론 동네여자들 관계얘기라.그 친구에게 얘기를 하는데, 사실 인간관계가 뭐 거기서 거기고 성격이 그러다보니 기분 나쁠 포인트도 거진 비슷.
아까도 잠깐 통화하다 이래저래 내가 나쁜거냐 너무 한건가 어쩌고 얘기하는데 친구 하는 말이, 어쩜 너네 동네는 사람들이 다 그러냐 하더라구요.
뭐랄까 친구가 제 얘길 듣기싫어 건성으로 대꾸하다 결국 질려한다는 느낌을 빡 받아서 이게 뭐지,,,
난 위로?조언?을 받을랬던건데,.
말로만 듣던 감정의 쓰레기통인지 뭔지 그거 내가 그짓을 한건가 싶어서 미안,,하다가도 너무 섭섭하고 기분이 안좋습니다.ㅜㅜ
이젠 속상해도 입 밖으로 꺼내지말고 속으로 삭여야 하나봐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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