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친했던 친구들이에요.

두명이 외국으로 나가는 바람에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겼죠.

싸이월드 네이트온으로 친구찾기해서

가끔 연락을 주고 받긴 했지만 그러다 또 연락이 안되고..

중학교시절부터 ... 20대 초반까지..  아주 많이 울고 웃었던  친구들 관계가 조금 복잡한

그런.... 우정이였죠.

외국으로 나간 그 둘은 아주 친했었나봐요.

둘이서 같이있으면서

저한테 연락이 왔더라구요.

연락처를 어떻게 어떻게 알아냈는지

전화가 와서

너무 반가웠어요.

잘지냈니? 귀국은 한거야?

친구들이랑 통화하듯이 그렇게 30분을 자연스럽게 통화하고

전화를 끊었어요.

한번보자.. 그 말이..

뭔가 마음이..

친했던 친구지만 그 친구 없이 산 내 인생이 20년이라 그런지

뭔가 서먹서먹하고 익숙하지 않는 뭔가 좀 불편한 ... 기분이 이상했어요.

주말 또 그 친구가 연락이 왔더라구요.

4월초에 결혼한다고

그 전에 한번보자고...

그런데 결혼한다는 그 말이

왜 갑자기 그리 허무했을까요 ? 결혼때문에 나 찾은건가 ?
뭐지 ?

결혼식 가야하나 ?  설마 결혼식때문에 나 찾았을까?
별에 별 생각이 다 드네요.

님들이라면

이런경우

어떠실거 같나요 ?

그래도 친한친구였는데 결혼식 갈거같나요 ?

참 기분이 묘하고 복잡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