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몬에 올라와있길래 구직신청을 했어요
내 나이 46이라 전화 오겠나 했는데
면접보라오라해서
준비많이하고 긴장하고 갔는데
다음주부터 나오라고 하더라구요
결혼전 학워강사였고
결혼후엔 우리애들만 가르쳤어요
중등수학까진 자신있고
특히 개념을 꼼꼼히 가르치는 스타일인데
얼핏 들어보니 그냥 제 할일은 별로 없을 거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네요
애들이 잘하는 애들 아니고
보충해주는 수준이고
상담도 안하니 어려울건 없을거라고요
막상 애들보고
부족한점 보여도
뭐가 문제인지 진단나와도
전 보조니까 하라는것 이상 하면 안되는거죠?
강사일때도 심하게 못하는 아이에겐
학원교재말고
교과서 가져오게해서 따로봐줬고
그럼 바로 성적 올랐어요
보조에겐 그런 권한같은건 없는거죠,,,
그냥 기계적으로 담임강사가 하라는것만
해야 되는거죠?
오지랍떨까봐 걱정되서글 올리며
마음 다잡아봅니다
이십여년만에 사회에 나가는거라
정말 잘 하고 싶어요
자세 낮추고 열심히 해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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