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살배기 딸 하나에 둘째 출산 앞둔 맘이에요

타지로 시집와서 친구도 친정도 멀리 있어서

유일하게 남편 친구 내외랑 교류를 해왔어요

남편 친구 부부의 아내.. 

편의상 대천김댁이라고 부를께요ㅋㅋ

뭐 어디서 들은 건지 대천김이 

임산부한테 좋다고(대체 어디서그런)

대천김을 박스떼기로 사다줬거든요

그것도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요 ㅋㅋㅋ

그날부터 그 집 별명은 대천김댁이 되었습니다 ㅎㅎ

이 대천김댁에 도움 받은 일이 정말 많아요

산후우울증 왔을 때 대천김댁이 면허가 있어서

기분전환하러 하루치기 해운대 

드라이브도 시켜주고 맛있는 것도 사주고

저 둘째 임신하고 대천김댁에서 딸아이 많이 봐주기도 했고

홈쇼핑에서 대게 같은 거 왕창 사면 

꼭 저희 집에도 두당 하나씩 나눠주고..

저보다 3살 언니인데 저랑 동갑인 동생이 외국에 있어서

저를 보면 동생 생각 나서 자꾸 챙겨주게 된다면서요

저는 외동이지만 저도 어느샌가부터 

친언니처럼 생각하게 된거같아요 ㅎㅎ

힘들거나 지치면 대천김댁 생각이 젤 먼저 나더라구요

그런 대천김댁이 번번히 실패하던 임신을 

드디어 성공했대요 거의 6년만에요

전화로 말하면서 우는데 저도 눈물 찌룩찌룩 ㅋㅋ

진짜 친언니가 그런 소식 전했어도 그렇게 울진 않았을 듯..ㅋ

하여튼 6년만의 경사니까 이벤트성으로

대천김 상자에ㅋㅋ 기프트 박스처럼 선물 채워서 주고 싶은데

어떻게 채울지 너무 고민이에요ㅠ

산부인과 선생님은 요새는 유산균 같은 것도 많이 준다고

비피더스 100%로 된 유산균은 산모가 먹어도 좋고 아기도 먹을 수 있다고

(산모가 먹으면 아기 출산할 때 유산균 샤워를 시켜서 아기 면역력에 좋대요!!!)

자기 딸도 먹이고 있는데 아기들 변비 한번씩은 꼭 겪는데 그런 것도 없고

유산균 먹고 출산했더니 감기 한번을 안 한다며

영업을~ 영업을 엄청 하셔서 ㅋㅋ 의료계 바이럴 믿고 주문하려구요ㅎ

친정엄마는 요새 할머니 안 답게 옛날 사람이라--

산모 선물은 아기 신발이라고ㅋㅋ

너무 투상적이라고 하니까 첫월급 받으면 빨간내복 사오는 게 정이라며ㅋㅋ

근데 뭐 틀린 말은 아닌거같아서 아*다스 아기신발도 사버렸어요 ㅋㅋ

가족 세트신발로 맞춰주고 싶어서 남편이랑 머리 맞대고 고민했는데

유산균도 바리바리 신발도 바리바리 싸짊어지고 가면 

부담스러워할게 뻔한 부부라 그냥 대천김댁 가족티를 주문제작했어요ㅋㅋㅋㅋ

안 주진 않음 부피만 줄어들 뿐ㅎ

저 출산 전에 또 같이 모여서 밥먹기로 했는데

그날 밥도 저희가 사고 기프트 박스도 주고 오려고 계획중인데

상자에 아직도 빈자리가 남아서 여기 여쭙습니다!!

임산모 선물로는 보통 뭘 주시나요??

신박한 걸로 추천해주시면 감사드립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