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은 없으니 괜찮고 친정이 문젠데... 머리로는 가야하는데
정말 지지리 궁상맞은 친정 너무 가기 싫어요
매일같이 두들겨패던 친정아빠도 보기싫고 새엄마도 불편하고
찢어지게 가난한 꼴도 보기싫고
어차피 우리식구 가봐야 잠 잘곳도 없어요
가면 궁핍한 소리 해대는것도 짜증나고 차례상 차리는것도 치우는것도 고스란히 저랑 엄마 둘의 몫이고
그냥 가기 싫어요...
두시간거리인데
저희두 요새 사정이 너무 안좋아 현금이 안도니 가서 드려야하는 용돈도 부담스러워요...빈손으로 갈수도 없고...
그동안 코로나 핑계로 맘 편했는데 이번엔 다들 가는 분위기인가봐요
남편두 뭐 가기싫어하는게 눈에 훤히 보이고 걍 저 혼자 애들 데리고 친정으로 사라져줬으면 하는 눈치에요
몇일전부터 자꾸 이번엔 가봐야지~ 이번엔 가봐야지~이러면서 본인은 집에 강아지도 봐야하니 애들이랑 갔다와 ~ 선심쓰듯 이러네요
그냥 하는짓이 좀 얄미워요
남편, 뭐 어차피 친정가면 손하나 까딱 안하고 스마트폰만 들여다보고 있어요
애들두 좀 크니 가기싫어해요
가봐야 할것도 없고 집도 길가라 위험하거든요
마땅히 뛰어놀데도 없고...그럴 나이는 지났지만...
근데 참 다들 간다니 맘은 또 불편하네요....ㅡ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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