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라 그래도 공무원보단 더 받나 했더니 비슷 한가봐요.
어제 저녁 먹고 났더니 딸이 종이 가방을 들고 와서 건네요.
뭔가 하고 봤더니 돈방석에 딸아이 사진을 크게 확대해서 붙여 놨더라고요.
요즘은 다이소에서 이런 것도 파는구나 하고 딸아이 사진이 좀 이상하게 나온 거 같아 열심히 보고 있었더니
딸-- 엄마 왜 그렇게 반응이 없어? 사진 이상하다 할려다 말았는데
딸-- 엄마 그거 진짜 돈이야!
엄마---어? 이게 진짜 돈이라고? 자세히 보니 정말 진짜 오만원권..
칸마다 돈을 끼워넣게 되어 있는 방석이였어요. ㅋㅋ
방석 가운덴 딸사진이 붙어 가려있고 테두리에 있는 돈들이 끝 쪽이라 약간 구부러져 좀 작게 보여 전 가짜 돈 인줄 알았어요.
어??? 그러고 보니 진짜 돈방석이네! 그런데 왜 돈이 이리 작아? 했더니
딸-- 당황하는 표정으로 적어? 하는 거예요...
아차...아니.아니....금액이 적은게 아니고 돈 크기가 작다고.... 하고 서로 웃었네요.
엄마 아빠 사이좋게 50만원씩 나누라네요.
월급의 절반은 될텐데...돈이 아니라 딸의 이런 맘이 너무 이쁘고 고맙네요.
사고 싶은거 있었는데 이 돈으로 사서 야무지게 잘 써봐야 겠어요.
남편은 앉아 보라는데 딸 얼굴 깔고 앉는 거 같아 못 앉겠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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