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결혼 만24년입니다.
남편의 문제점-신뢰성 추락
5년 연예하고 결혼했는데 남편이 성향이
어디 한군데 빠지면 정신을 못차리는 스타일
본인이 좋아하는 어떤것에는 끝을 보는 스타일
예를 들어 한때 사진에 빠졌을때는 가장 좋은 장비를
사모으고 온갖 동아리가입하고 공부해서 무슨 사진전
이런데서 상도 여러번 받고 동아리에서 전시회도하고
끝까지 해보고야 시들해지는 스타일
아마 그 피해자?에 저도 들어 있었겠죠 저한테 빠져서
결혼까지... ㅠㅠ
처음 배신감 느낀건 한 11년전 쯤 계속 오토바이 사달래서
안 사줬더니 친구한테 빌렸는지 비상금으로 샀는지 오토바이
사서 1년넘게(제가 아는것만) 주로 주말에 타고 지인들이랑
놀러다녔다는걸 짐정리하다 사진 인화된거 보고 알게 되었네요
사진에 날짜가 친절하게 다 찍혀있어서...
문제는 그 많은 주말에 모두 출근한다고 하고 다녔다는거여요
그래서 그걸 알게 된게 한 5년전쯤 사진을 발견한거여요
그래서 엄청 싸웠죠
그리고 최근에 또 비슷한일이 있었는데
최근 한3년전부터는 골프에 미쳐서 레슨받고 필드나가면서부터는
거의 한달에 3번~5번 정도 나가요
거래처와 또는 회사 회장 이사들과 가는거 같습니다.
최근 4월에 결혼24주년이어서 미리 제가 그때 1박2일로 남해라도
다녀오자 했더니 그러기로 약속해 놓고는 거래처친한 사장이 전화오니
저와의 약속을 잊어버리고 그사람이랑 토, 일 다 골프 약속을 잡은거죠
그리고 가기 일주일전쯤 예약할려고 본인한테 금토, 토일 언제로 할지
물어본다고 전화하니 그때 회사일이 엄청바빠서 출근한다는 겁니다.
그럼 그 주말 다음 주중에 하루휴가내서 가자고 했어요(주중이 원래 결혼날짜여요)
그랬더니 그 전달에 년차낸것도 있고 바빠서 시간내기가 그렇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느낌이 좀 이상해서 웃으면서
혹시 또 골프약속 잡힌거야? 하고 물으니
그렇다고 미안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너무한거 아니냐고 그럼 3명만 가라고 하고 걍 나랑 놀러가자고했더니
자기때문에 그 사장이 잡은거라 좀 난처하다고 ...
그럼 주중에 실제 결혼기념일에 휴가내 보라고 하니 바쁘기도하고 눈치도 보인다고
=>눈치가 왜 보이나 이 사람 휴대폰을 보니 한 2주전쯤에 평일에 년차내서 동생이랑
골프치러 갔더라구요 -문자주고 받은게 있더라구요
저한테 얘기도 안하고 걍 출근한다고 하고 평일날 간거죠
여기서
제가 화가나는건 골프약속 잡아놓고 토,일 출근한다고 처음 거짓말한것과
어쨌든 24년을 산 와이프와 먼저 약속한건데 그 사람과의 약속을 깨지 않은것
미안하면 본인은 안가면 되는거 아닐까요
그 사장과의 약속보다 본인이 더 가고 싶은게 더 얄미운거 같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옛날 사진에 빠졌을때 출장간다 거짓말하고 제주도로 2박3일 출사간거
출근한다고 하고 오토바이 타고 다녔던거 모두 생각나고
처음 골프 시작했을때는 필드 나갈때 너무 자주 나가는거 제가 싫어하니 그때도 출근한다하고
아마 골프치러 다녔을거 같다는 의심이 들고
무엇보다 요근래 한 6개월전부터는 아애 저의 허락? 같은건 구하지도 않고 마음대로 골프 약속을
잡더라구요 그게 최소 한달에 4번이상
그래도 최근에는 제가 걍 아무말도 안했거든요 걍 운동한다 생각하고
제가 자주 어디가자고 한것도 아니고 정말 어쩌다가 결혼기념엘이어서
미리 거의 3주전에 말한거를 저렇게 까맣게 잊고 약속을 잡고
잡아 놓고 알아차렸을때도 전혀 취소하거자 다른 대안을 내놓지 않는 태도
말만 미안하다고 하고 다 인 점
24년된 와이프한테 애정이 없어도 최소한의 예의도 없는 느낌
그리고 그제서야 옛날 사진을 자세히보니 사진의 날짜들이 1년이 넘는 겁니다.
사실 그전에는 그냥 오토바이 타고 주말에 가끔 놀러가녔네 이렇게만 생각하고
한바탕하고 넘어갔었는데 이제 와서 그 사진 자세히보니 세상에 1년이 넘는시간을
속였더라구요
그리고 그때는 제가 10년동안 경단녀였다가 다시 재취업하고 1년이 안된데다가 작은아이가
초1이어서 맞벌이 시작하면서 엄청 힘들때 였거든요
이제와서 배신감에 치를떨며 생각해보니
어찌 11년전에 1년 넘게 속인사람이 그 중간 중간에도 계속 친구들과 놀러가고 싶음 속였을거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얼마전 결혼기념일에 처음에 토일 출근한다고 말한거랑
오버랩 되면서요
그리고 한가지 더는 제가 한2년전에
교통사고가 엄청크게(sm5를 패차시킬만큼) 난적있는데 다행히 에어백이 터져서 외상은 없었는데
충격이 넘 심해서 머리가 넘 아파서 뭘 먹으면 토하고 했었거든요
그 사고 난 날 입원했을 때 남편이 죽을 사서 오고
다음날 퇴근후 올 줄 알았는데 그날 연락이 안되더라구요 그때 큰얘가 도서관에 좀 데리러 오라고도하고
제가 입원해 있으니 저도 저지만 아이들도 좀 캐어하고 일찍 퇴근해서 올줄알았는데 계속 전화가 안되더라구요
나중에 알고보니 그날 스크린골프장(그때 골프 막 시작해서 엄청 빠져있을때)에 있었더라구요
처음엔 딱 잡아때더니 나중에 신용카드 영수증을 카드사이트에서보고 알았네요
그 일도 정말 저한테는 상처였어요 터널에서 난 사고라 정말 차가 앞 본네트는 완전 찌그러져 불이나고 뒤쪽은 뒷좌석까지
뒤 트럭이 먹고 들어 와서 제가 살아있는게 용할 정도였는데...
그냥 두다리 멀쩡하니 걸어서 화장실가고 말도 잘하니 머리는 좀 있다 나을거 같고 하니
놀러 간 겁니다.
제가 자주 아픈것도 아니고 24년동안 큰애 임신했을때 양수가 샌다고 해서 한 일주일 입원하고
두번째로 입원한 건데
저한테는 이일이 엄청 상처로 남아 있어요
그런데 이때 그 생각이 들었어서 이제 얘들도 크고 다 독립하면 부부밖에 없고 서로 의지하면서
무엇보다 아프거나 힘들때 힘이 되어야되는데 처음으로 저렇게 다쳤는데 저러는거 보니
그것도 회사일이 바빠서 전화 못받았다고 속이는거 보면서
정말 내가 늙어서 병들면 나를 캐어해 줄까 하는 의문이 드는겁니다.
그때도 어딘가에 빠져있음 걍 병원에 던져두고 놀러다니겠지
이런생각...
현재 큰애는 서울에서 대학다녀서 돈이 많이들어가고
작은애도 고3이라 내년부터 쭉 돈 들어갈일 많고
이혼하면 넘 힘들겠죠?
이번일 격으면서 옛날일도 생각나고 계속 같은 거짓말을 하니
신뢰감이 확 떨어지는거죠
그리고 작은 애(아들)가 저를 너무 막대하고 이 얘랑 트러블생겼을때
중재나 컨트롤해줄 사람이 없다는 것도 고민입니다.
아이가 아빠말은 잘 듣거든요 ㅠㅠㅠ
또한 생활비 준다고 하고 실제로는 못받는 사람들도 많다고도 하고
저도 현재는 맞벌이지만 현재직장 그만두면 이제 50이 넘어서 어디
재취업은 힘들거같고(사무직)
남편생각하면 넘 배신감이 들고 이혼하자니 좀 막막하고..
이사람은 저 위의 일들말고 평소에는
돈은 꼭박꼬박 성실히 벌어오고 담배는 하지만
술안 안먹고 집안일 같은거는 시키는건 곧잘합니다.
평소 골프안치러 갈때는 저랑 뭐 가까운 근교를 놀러가거나
하기도 하고 사이는 좋은편이었습니다.-그래서 더 화가 날수도 있겠네요
현재 더 화가나는건 제가 이번일로 과거일까지 싸잡아 얘기한것때문에
본인이 더 화가 나 있다는 겁니다.
왜 과거일까지 말하냐고
전 계속 같은 종류의 거짓말의 연속이라고 하고
그러면서 냉전중(사실 이것도 연예할때부터 버릇)
항상 싸우면 입닺는 스타일 절대 잘못했어도 먼저 말거는법 없는거
이런것도 너무 스트레스거든요
조언을 구해봅니다. ㅠ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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