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입니다
내일 어버이날인데 전 아무대도 가지않습니다
시부모는 두분다 돌아가시고
이건 뭐 제 부모가 아니니 할말이 없고 살아계실땐 의무만 다햇고요
남편 시누들은 시부모님 돌아가실때 많이 울고 사랑했다고 말하더이다 넘 어색하고 이찌해야할지 몰랐어요 한마디씩 하라는데 전 시모이기도 하지만 친정엄마라도 아무말도 못했을거같아요 돌아가시고 나서도 그리워 합니다 이또한 이해못해요 아니 그 감정을 잘 모르겠어요
전 한번도 사랑받고 자라지 못했던거같아요
딸 셋낳았다고 친할머니에 구박받던 엄마는 늘 히스테리컬하고 짜증내고 아버지랑 싸우고
초1인 저에게 약국에서 신경안정제 사오란 심부름을 자주 시켰어요
어떤 여자 욕을하며 아버지랑 싸우고 때리고
늘 기죽고 두려움에 살앗고
항상 화가 나있는 부모는 툭하면 발가벗겨 팬티만 입혀 문밖으로 쫒아내고 (이시기의 훈육방법이었나요 ?)
두집살림 하는 듯한 아버지는 엄마의 욕설에 집을 나갔고 몇년후에 거지꼴로 돌아와선 중풍에 걸려 8년을 엄마에게 매맞으며 투병을 하다가
제가 만들어놓은 고기를 생으로 허겁지겁 먹다가 질식사했어요 엄마는 너때문에 죽었다 하며 한동안 원망을 했습니다
너무나 집이 싫어 고등학교때 가출두번 자살기도 대학가서도 자살시도 몇번
어찌해서 대학졸업후 남편을 만나 ...내 인생에 가장 행복했던 시기였죠
혼자 된 엄마가 그래도 불쌍해서 (백수아버지때문에혼자 돈벌이함) 몇년동안 번돈 다 갖다주고 결혼당시 달랑 천만원 받았네요
그러다 애낳고 고모유전병으로 33부터 지금까지 류마티스 관절염이 와서 몇번이고 죽고싶은 생각을 했으나 아이들때문에 참고 억지로 살고있어요
온관절이 다 아픈데도 친정엄마는 매일매일 찾아와서 그것도 저녁먹을 시간에와서 밥달라하고 밤 12시까지 티비틀고 보다가 집에가고
남편은 그게 싫어 집밖을 돌다오고 아픈 부인을 위해 주말에 반찬해놓으면 친정엄마가 다 먹고가고
걷지도 우유병하나도 돌리지못해 우는 딸을 그렇게 괴롭힐수가있나요
매일매일 딸집을 전전 하며 세끼 해결하고 잔소리 늘어놓는
엄마를 피해 멀리 이사왔어요
지하철바스타고 두시간 거리
그 먼거리를 매일 오네요
그것도 저녁7~8시에 ...
아침에 낮에 뭐하고
자고 가려고 늦게 오는개 뻔히 보여 싫은티내면 밤 10시에 간다고 나섭니다
엄마오는게 무서워 집에 안들어갓어요
유치원초등 아이 데리고 여기저기 떠돌고 차도없이 공원에서 도서관에서 지냈어요
사연은 끝도없네요
번돈 다갖다줬는대 너한테 받은돈 한푼도 없다하며 차별하고 유산도 한 딸에게 몰빵해줍니다 그것도 해외나가 오지도않는 딸에게 ...
지긋지긋합니다
이사하고 주소안알려주고 전번도 차단했어요
사주를 보니 친정엄마 너무 기가 세서 아무도 못이긴다 해요 그리고 엄청 오래 살거라고
지금 88입니다
60 된 자식들 이게도 어찌나 세게 막말하고 고집을 부리는지..ㅡ자식들이 다 떠납니다
본인 마음에만 있는 옆에 있지도않은 딸에개 온재산 다 주고 곁애있는 자식은 나몰라라해서 버림받고...
아..마음이 너무나 허해요
본인 생일 그렇게 챙기면서 50평생 자식 그 누구하나 생일 챙겨주지않았어요
사위들도 단 한명도 ...
그러면서 대우받기만을...
돌아가셔도 슬프지도 않을겁니다 눈물한방울 안날거같어여 코로나 시기에 차라리 돌아가셔 빨리 장례 치르고싶어요 평생 아파 아무도 올사람이 없어요
부르고 싶지도않고...
엄마아버지깨 사랑받고 자란 사람은 어떤 마음으로 삶을 살아가게 되나요
전 늘 죽고만 싶었어요 우울증에 폭식증애 류마티스에 약으로 이젠 당뇨까지 왔어요
자식들때뮨에 살지만 살고싶지않어요
엄마가 있지만 버림받은 기뷴때뮨에 내자식들은 그렇게 만들기싫어 버티고 삽니다
또 다른 문제점은 어린시절 저렇게 지내오다보니 다인기피증이 생겨 이 나이에 친구 하나도 없습니다 친구가 생겨도 오래 유지가 안되요 이것도 심리적인 불안때문에 그런거같어요
사랑받고 자란 사람은 세상이 빛날까요 세상을 바라보는 눈빛이 반짝일까요 .
행복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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