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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풀이] 제가 화가 나는게 이상한건가요. 생일
IP : 211.--.242.223 2020-11-18 (07:33:23) 조회수:1541   댓글:17   추천:1
제가 화 내는 게 당연한건가요?
저는 화를 웬만하면 안 내는 편입니다.
아니 일년에 한번도 안 냅니다.
그래서 이 감정이 맞는건지 잘 못된건지 조차 잘 모르겠어요.
어제 제 생일이었는데
전 은근한 기대를 하고 하루종일 남편 전화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불과 일주일 전에 전 남편 생일을 차리기 위해 하루 전부터 고민했으니깐요.
남편이 퇴근시간에 전화가 왔어요.
해물찜 사간다고.
전 나가서 스테이크라도 썰 줄 알았는데, 코로나 때문에 못 나간다네요.
그저께 친구들이랑 2차까지 진탕 마시고 온 사람이 저한테는 코로나 때문에 못 나간다니요.
일주일 전에 결혼기념일 21년차 때도 코로나 때문에 그냥 집에서 밥 먹자 해서 먹었고요.
작년 결혼 기념일 20년 차일때도 집에서 그냥 밥 해먹이고요.
10일날마다 생활비로 80만원 내 놓겠다던 사람이 매달 금액도 다르게 날짜도 다르게 주더니 이번달은 아예가 안 주더라고요.
(물론 카드로는 쓰긴 쓰나 사용내역이 남편한테 다 넘어갑니다. 별건 없으나 기분은 별로)
어제 제가 말을 잘 안 하니 밥도 안 먹고 돈만(80만원) 말 없이 던져 놓았더라고요.
돈이 없어서 그런것도 아니에요.
어젠 골프장 분양권도 일억 몇천 들여서 샀답니다.
저를 위해 샀다는데 전 골프 안 쳐요.
저는 실물도 못 보고, 남편 친구들과 갈텐데 뭔 저를 위해 샀다는 말인지..
그거 팔면 저한테 만원 한장 안 줄텐데 말이죠.
저한테만 짜고 구두쇠 노릇하네요.
어제 아는 언니한테 전화가 왔는데 그 언니 남편도 짜다고 욕 먹고 있거든요.
그 짜다는 남편도 생일날 5만원짜리로 한다발 주고
차 바꿀 때가 되니까 먼저 바꿀때 되지 않았냐면서 바꿔주고
저는 남편이 탔던 14년 된 차를 끌고 다니고 있는데 말이죠.
(오래 돼서 시동 안 걸릴까 봐 며칠에 한번씩 주기적으로 시동 걸어 앞에 끌고 다녀요)
그 언니 내 심정 모르고 밤에 전화해서 생일인데 남편이랑 뭐 했냐면서..
그 언니네 남편이랑 우리 남편은 똑같은 전문직 직업인데도 어떻게 이리 다른지
자존감도 깎이고, 자존심도 상하고
돈이 없어서도 아니고 있는데도 왜 안 줄까요.
저한테만 맨날 없다 없다 하면서 시부모님에게도 저 알게 드리는 게 있고, 모르게 드리는 것도 제가 아는데..
제가 화가 나는게 맞는거죠~?
감정을 잘 모르겠어요.
그냥 허허 하며 보통 넘어가다 보니 이젠 제 감정도 잘 모르겠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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