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50
시체처럼 매일 누워서 드라마 보고있거나
핸드폰 잡고있고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학원운영하다 관둔지 5년 되었고 1-2년은 그동안 배우고 싶은것 배우며 열심히 이것저것 하면서 지냈습니다.
아이 고등때는 픽업하고 ,챙기고 ,시험때는 같이 잠못자가며 그렇게 대입을 치루고 이제 아이도 대학생.
지금쯤 창업을 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고 당연히 뭘 하고 있을줄 알았는데 너무 막연한 계획이었고 체력도 바닥이고 이렇게 시체처럼 살고 있습니다.
알바라도 하려고 이것저것 찾아봐도 나이에서 걸러지고.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돈들여 뭘 배울만한 형편도 못되고.ㅠㅠ
무엇보다 제 딸 앞에서 이런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게 부끄럽습니다.
딸도 엄마는 왜 아무것도 하지않고 있냐는 말을 합니다
앞으로 살 날이 많은데 어떻게 노후를 보내야할지..
눈뜨면 오늘하루는 뭘하며 보내야하나 하루하루가
죄책감과 무기력감과 우울감까지..
이 나이때에 지금 어떤시간을 보내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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