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인간만 끼면
1시간이면 끝날 자리 밤새게 되고
처남네 집 처남댁 어려운줄도 모르고
아무때나 와서는
지 술마시면
운전할 사람 없는거 뻔히 알면서
꼭 술자리 만들고
지네부부만 오는 것처럼
해놓고
다른형제부부가 먼저 우리집 도착하게 하고.
지네애들 어릴때
지네부부 볼일있다고
나한테 지네 애들
맡겨놓고
볼일보러 가고.
그인간 정말 너무 싫다.
어찌나 튼튼한지
술을 그렇게 마시는대도
아픈곳 한군데 없고.
그놈의 술이 그렇게 좋은지.
왜 남의 집에서
자고 가냐고.
나이 50 넘어서.
저녁때부터
다른 형제들 죄다 불러모으고
술마시고
다같이 자고
다음날 아침까지 해결하게하고.
시모, 이렇든저렇든
자기 자식들 한데모여서
즐겁게 이야기하니
좋아하고,
누나들은 지들끼리 이야기하고
그 인간이 항상 일을 크게 만들고
다른 사람들은 못이기는척하고
따라가고.
그 인간 정말 싫어요.
누굴탓하겠어요.
등신같은 남편과
그 남편 좋다고 결혼한
더 등신같은 내탓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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