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편은 서울서 회사 임대 아파트에서 지내고,주말 부부로 산지가 꽤 오래됐어요 울산 공장으로 보내주면 좋겠다고 몇번을 말했는데...회장, 부회장 한테 능력을 인정 받아서 절대 안 보내 준답니다.. 오히려 서울로 역 이사를 오라고 한답니다..애가 아직 고딩인데. . 남편은 젊잖고 성실하고 끊임 없이 공부하고 자기 개발 하는 스타일 입니다.. 전 일 했다 말았다 잘 안 하고 쉬엄 쉬엄. .하면 좋아하지만 일 하라는 소리는 안 합니다.. 믿는 구석이 있는것이지요..(여자들은 이게 문제에요. ㅜㅜ)
근데...이 젊잖고 평소엔 손도 안 잡고 절대 야한 농담도 안하는 사람이 술먹음 꼭 카톡을 합니다. 술 많이 마신날요.. 밤새도록 안고 자고싶다.. 빨리 와줄수 있냐? 이번주 가면 오0 해 줄거냐?_절대 안 해주거든요. 짐승이 되고 싶다.ㅋㅋ 이런식으로요...
이제 20년이나 살아서 붙어 사는거지.. 만일 아가씨때 저런말 했으면 두번 다시 안 만났을거에요. 내가 진짜 순진하고 남자도 모르고 했는데... 특히 밝히는 사람은 너무 싫어했구요.
공부 열심히 하고 성실하게 산것 같고.. 능력도 되고 해서 결혼 했는데요.. 이런 사람도 결혼하니 은근히 밝히는데... 좀 끼가 있는 남자 바람끼는 참 막지를 못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남편은 열심히 벌어 월급 다 갖다 바치고.. 난 능력되는 남편 사랑하고 의지해서 살고.. 이게 서로 윈윈 아닐지...
어느듯 20년 넘게 살았고.. 앞으로 좋은 젊은날은 몇년 남지 않았겠지만... 나중에 자식들 다 자기 앞가림 하면.. 둘이 개 키우면서 여행하면서 살고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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