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찌개  식당에서    홀서빙해요

어제는  왠일로 손님이 안계셨고 딱 한가족만 있었는데

친정아버지 .친딸..사위? 였어요

홀 정리하고 바닥 닦으면서  나이드신 분이 유독  목청도

쩌렁하고  말도 많으셔서 일하면서 다 들었어요

그런데  친딸에게 유독 면박을 주내요?

딸이  남편에게 이름을 불렀는지   .. 그아버지가 바락

하고 윽박질러서  저도 일하다 깜짝 놀라 쳐다봤어요

그냥  조용히  식당이니  조분하게  앞으론 그렇게

부르지 말아라  차분히 말해줄수있잔아요

그리고 딸이 밥먹으며 그냥 평범한  대화를 해도

유독 면박주고  쿠사리 주고  것도 큰소리로

사위에겐  자상하게 말하던데

그 나이드신분  저에겐 또 얼마나 자상하게 부르시고

자상하게 인사하고 밥잘먹었다고 가시던지

그사람  맞나?싶을정도였는데

아  ..남에겐 자상하고 부드러운데 내가족에게만

험하게 말하는  사람인가 보다

했어요

딸사랑은  아버지사랑이라고  우리신랑은

두딸에게   얼마나 다정하고 상냥하게 대하고 부르는대요

바락 소리지르지도 안고  남들공공 장소에서  윽박지르지도 안아요

어린 아이들에게도 안하는데 다큰 딸 결혼해서 가정있는 딸에게

대하는걸 보니  그전엔 얼마나 햇을까싶어요

제일 아니지만 참 오만정 떨어지고  딸이 맘고생좀 했겠다싶어요

아버지 말에 하나하나  따지지도 안고 얌전해 보이던데

뭐 저런 아빠가  다있나 싶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