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성격인가요?
집에서 접대하기 좋아하는 것도?
애들 어릴 땐 애들 끌고 밖에 다니기 힘드니
그럴 수도 있겠다 이해했는데
이제 애들도 다컸고 끌고 다녀야 하는 것도 아닌데
집에서 모이자 하는 건 또 뭐죠?
전 집에서 모여도 간단히 차나 마시고
과일 떡 정도 나누는 건 그렇다쳐도
꼭 집에 불러서 식사 같이 하자는 건
먹고 있기 불편해요.
차리는 사람 아무리 자기가 오라했어도
가서 돕지 않으면 뒤에서 욕할 거 같고
설겆이도 거들어야 할 거 같은데
저는 남의 집 거서 일하려면
불편해서 못하겠더라고요.
그릇 닦는 거 놓는 거 뒷정리 다 각자 하는 스타일 있을테니요ㅡ
대부분 여러사람 굳이 불러 가보면
집에 인테리어니 식기니 엄청 고급스런 걸로 다인용세트로 갖춰놓긴 했더군요. 그래서 자기 식구들만 그 좋은 거 보고 있자니
미안?해서 너희들도 와서 보란건지.
그렇게 갖춰 놨으니 안 보여주면 아깝긴 하겠더군요.
그래도 그렇게 엄청 차려 대접 받으면 솔직히 맘도 불편하고 고맙지도 않아요.
겉으로야 예의상 고생했다 잘먹었다고 인사는 했지만
속으론 "다음부턴 이러지 마세요"하고 싶었어요.
그러면서 "다음엔 다른 집에서도 돌아가며 한번씩 모여요~" 하면서 싹 눈치는 왜 보는지 ~ 남 사는 게 궁금한가요? 나도 보여줬으니 네도 보여주란 건가요? 누구 엄마 집 가보고 싶다 한것도 아닌데 나 부른다고 나 시간 되는 날 알아봐가며 다른 엄마들 시간까지 맞춰 조정하니 안 가겠다고 할 수 없어 가긴 했는데 ..그러니 더 친해지고 싶지 않네요.
모일 때 밖에서 먹고 각자 돈 내는 게 서로 부담없고 맘 편하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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