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자아가 센 아이 맞습ㄴ다 자아가 쎄서 그런지친구들과 의 관계에서도 어려움이 많아요 자신이 주도하지 못하거나관심이외의 일에는 아예 그룹속에서 빠지곤 친구들이 안 놀아준다고합니다 가끔 저에게 하소연을 할때도 있는데 그때마다 제가 아이의 행동을 고치려는 쪽으로 이야기가 흘러갈때가 많다보니답답해하는거같습니다 그리고 혼자 있고 싶으니 방해하지 말아달라며 자기 방으로 들어갑니다부모의 입자에서 생각할 수있는 이야기를 해주어야 하는건 알지만 저도 속이 상한 나머지 자꾸 답을 주는것같아요...ㅠㅠ
같은 성향의 아이를 가진 지인이 철학동화를 많이 읽혀주라고 하는데 혹 적당한 도서가 있을까요?
상담문의답변
안녕하세요?
제 주변에 그런 아이가 있었네요.
초등 저학년때 다른 아이들과 독서수준도 틀리고, 조용하면서 자아가 센편이었죠.
물론 그 또래 아이들은 그 조용한 아이한테 관심이 별로 없었고,
그 아이는 다른 아이들이 노는 대로 썩이지 못하고 썩이려고 노력하지도 않고..
하지만 친구가 별로 없다는 거에는 나름 스트레스가 있구요..
그 아이는 점심때면 빨리 급식을 먹고
학교 도서실에 가서 책을 혼자 읽다가 왔어요.
왜 그러냐고 했더니,
"책이 내 친구거든.." 하더라구요.
그래도 그 아이가 친구들과 못 노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지 않았기에
그 엄마는 노력을 했어요.
학교 행사에 참여해서
나름 인위적인 그룹에 낄 수 있도록 하기도 하고,
창작동화를 많이 읽게 하더라구요.
'나와는 성격이 맞는 건 아니더라도 놀아야 아이들과 어울리려고 노력해야 하는 이유가 설득되는 창작동화',
'남의 입장에서 생각하게 하는 창작동화'를
많이 권했습니다.
그 아이는 차차 커가면서
나름 사회성이 생겼고,
그 주변 친구들도 단순 노는 것보다는 생각하며 노는 것들을 좋아하게 되는 고학년(4~5학년)즈음해서 친구가 생기더라구요.
6학년때는 친구가 많아졌구요...
따라서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아마도 따님은 친해지고 싶은 아이가 주변에 없을 수도 있어요. 아니면 유일하게 하나 정도 있는데, 그 아이는 사회성이 좋아서 다른 아이들에게 둘려쌓여 있을 수도 있어요.
그런 상황에서 아이보고 억지로 맞지 않는 친구와 놀라고 강요하기 보다는,
스스로 본인과 딱히 맞지 않는 친구들과도 어울려야 하고, 그러려고 노력해야 하는 이유를,
아이 편에 서서 가랑비에 옷 젖듯이 천천히 설득해야 할 것 같습니다.
창작동화와 철학동화도 그런 맥락에서 골라서 읽히면 좋을 듯 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친구, 배려, 함께 사는 사회 등에 관한 동화와 따님 성향과는 완전히 다른 아이들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는 차원에서 말괄량이 아이들에 관한 동화도 좀 읽히면 어떨까 싶습니다.
아마 따님은 똑똑한 아이로 잘 크리라 생각됩니다.
다만, 본인과 맞지않는 아이와 어울리는 방법, 다른 친구들에 대한 작은 배려 등을 배워나간다면 더 말할 나위가 없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