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생활을 5년 한 후 최근 귀국하여 학교생활을 시작한 아이들을 위한 한국책 구입을 원합니다. 책은 아주 좋아하는편이나 영어책에 너무 편중되어 한국책으로 흥미를 옮겨주고 싶습니다.
5학년에 무조건 맞춰서 읽혀야 하는건지, 저학년책부터 시작을 해야하는건지..(시간상으로 불가능하지 않나..싶어서요)
어떤 책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답답합니다.
마지막으로 읽은 한국책이 비룡소 장단편 동화와, 사회탐구전집, 과학원리전집, 한국전통과학전집, 위인동화 약간 정도 입니다.
책을 스스로 읽을 수는 있느나 어휘력이 많이 부족하여 이해도가 많이 떨어집니다. 흥미도 없어하고요.. 반면 영어책의 수준은 상당히 높은 편으로 많은 지식은 갖고 있습니다.
학교교과서에 나오는 도서를 먼저 읽혀주는것이 좋을까요?
사회나 역사 관련하여서는 쉽고 재미있게 나온 책을 찾고 싶습니다.
과학의 경우도 너무 두꺼운 책보다는 얇게 여러개의 시리즈로 된 책이 있을까요? 그 외에도 꼭 필요한, 추천해주시고 싶은 책 들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부탁드려요~^^
상담문의답변
안녕하세요?
답변이 늦어져서 조송합니다.
아무래도 5학년때 정도에 입국하면,
한국어 어휘가 상상 이상으로 떨어져 있지요.
하지만 잃는게 있으면 얻는게 있다고,
회원님 말씀대로 영어가 늘어있고, 영어책을 통한 지식이 늘어있으니
참 다행이지요^^
한국에서 원어민수준으로 영어실력을 쌓기가 너무 힘들지만,
한국어는 책만 열심히 읽으면 많이 회복되니까 넘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아직 5학년이니,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한글동화에 재미를 붙이도록 서서히 하면 좋을 것 같아요.
회원님 판단대로,
사회나 역사 관련 재미있는 책을 읽으면 제일 좋고요,
그중에서도 한국사도서를 쉽고 재미있는 것을 읽으면 어휘가 쉽게 늘어납니다.
차차 단계적으로 읽어나가면 좋은데,
우선은 에피소드 중심의 한솔수북 역사스페셜->
그리고나서 연대별로 정리되어 있으면서 두껍지 않은 주니어김영사 한국사->
근대사까지 정리된 한국사초등학교-> 개념 있으면서 다소 깊어진 한국사편지 순으로 읽으면 좋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현대를 배경으로 한 한글로 된 동화를 통해
한글 어휘를 몸에 붙이듯이 익히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쪽수가 많지 않아 부담감을 느끼지 않으면서도 재미있는 과학동화를 낱권으로만 권해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