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4학년 여자아이입니다 우리아이는 창작을 좋아합니다 책을 빨리 읽는편입니다 깊이 생각하기 싫어하고 역사나 위인전 어려운 책은 안봅니다 얼마전에 인적성 검사를 했는데요 이해력이 부족하고 언어영역이 약하다고 나왔습니다 제자 염려했던 부분이 결과로.. 그래서인지 서술형문제는 이해를 잘 못해 많이 틀립니다. 참고로 우리아이가 읽은책입니다
와이과학만화, 호야토아옛날이야기1.2 (교원) 모야누야 세계옛이야기(교원) 또래이야기(교원) 세계명작동화(교원) 삼국유사사기(교원) 경제리더십만화(헤르만헤세) 작은철학자(바라미디어) ...
책을 읽을때 그냥 읽고싶은 책만 골라서 읽은것같습니다
책을 좀 체계적으로 읽는 방법이 있을까요?
독서록이나 일기를 쓴것을 보면 4학년이 쓴것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우리아이 어떤책을 읽으면 좋을가요? 좀 구체적으로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상담문의답변
안녕하세요.
책을 체계적으로 읽는 방법은 사실상 없다고 보셔도 좋습니다.
각 연령별도 발달하게 되는 것이 있어서 그에 맞게 도서를 제공하기는 하지만 아이마다 발달이 다르고
또 같은 책도 서로 다른 시기에 그 가치를 깨닫기고 합니다.
그래서 특별하게 체계적이라고 말하기는 그렇지만
대체로 초 1-2에는 언어발달을 유도할 수 있는 창작책을 위주로 보고 초 2-3학년에는 읽기 능력을 높여주는 글씨가 조금많은 도서를 보며, 동시에 조금 줄글이 많은 과학도서를 볼 수 있습니다. 학습만화를 접하는 시기도 일반적으로는 초 2-3 입니다.
대부분의 아이는 읽고 싶은 책을 골라서 읽기 때문에
어떤 책을 강요하여 읽는다고 해서 이해력이 높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아이가 읽는 책의 주제나 소재 등을 보고
아이가 좀더 사고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책을 찾아서 골라주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아이가 어떤 창작책을 좋아하던가요?
그것에 따라 아이에게 골라줄 책이 달라질 듯합니다.
각 책의 기능이 무엇이냐( 어떤 과목을 더 잘알게 도와주는가) 보다는 각 책에서 어떻게 사고를 확장시킬 수 있는가가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화요일의 두꺼비>(사계절)의 책을좋아했다면
죽음과 삶의 문제, 먹이사슬의 문제, 우화 등으로 영역을 바꾸어가면서 접근해보는 것입니다.
아이가 3가지 종류로 책을 고르고 나면 아이가 어떤 책에 더
읽기를 원하는가를 보고 또 그 책에서 연이어 다른 책을 골라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이해력의 부족하다면 또하나 시도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말하기와 듣기 입니다.
집에서 말을 할 때 엄마는 잘 들어주고 그 이야기에서 팁을 찾아 또 질문하고 아이의 말에 방어적으로 응대만 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아이의 말 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이때 가져야 할 자세는 아이가 아무리 허튼 소리를 하여도
그속에서 뼈를 찾아서 아이가 아주 좋은 이야기를 했다고 칭찬해주는 것입니다.
즉, 이해력에 있어서는 그저 읽기만으로 해결이 안되는 쌍방이 대화를 통해서 상대의 의도를 파악하는 기술을 익혀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어휘력의 문제도 부모님의 어휘가 적다면
좋은 어휘를 냉장고에 적어놓고 (사자 성어, 순 우리말, 감각적인 표현 들) 아이와 그 단어를 사용해서 말해보는 것입니다.
서로 잘 사용했을 때는 칭찬도 해주고요.
물론 서로 말입니다.
어떤 일들은 참 실천하기 힘들기도 합니다.
또 이해력이 부족한 아이 스스로도 많이 위축이 될 수 있습니다.
적어도 가정에서만은 자유롭게 이야기 하고
이해해주는 사람이 있어야 아이도 나가서 자신있게 자신의 목소리를 폅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