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유로운 상상력이 있습니다.
때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큰 만두를 만들기도 하고
할머니가 가방을 메고 손녀 대신 학교를 가기도 하고,
아이들이 깜박 넘어가게 재미있을 정도의 상상력을 맘껏 펼쳐 보입니다.

2) 엄마의 마음이 있습니다.
아이를 잘 키우는 엄마의 마음으로 섣부른 교훈 설파를 하지 않고,
다정한 목소리로 이야기하듯이 동화를 전개해 갑니다.

즉, 어떤 사건이 발생하면 현실보다 과장된 현실을 만들거나,
"입장 바꿔놓기"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자연스레 전달해 갑니다.
아마도 작가는 메시지를 억지로 이해시키기 보다는,'스스로 느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써나가는 것 같습니다.

3) 엄마들이 아이를 키우면서 필요한 것을 때맞춰 제시해 줍니다.
말을 막 배우기 시작하는 아기에게는 <언어쑥쑥>,
인지력이 쑥쑥 늘어나는 아이에게는 <인지쑥쑥>
한참 상상력이 늘어나는 아이들에게는 위트가 풍부한
<토끼와 늑대와 호랑이>, 또는 <손 큰 할머니의 만두만들기>
아이들이 인성 형성이 중요해지는 시기에 맞춰 <아름다운 감정학교>
어휘력이 늘어가는 초등생에게 <아름다운 가치사전>
그리고 아이들의 감성에 맞춘 따뜻한 동화들...
아이들을 열심히 키운 엄마의 결과물로 보이는 이 책들의 제목은,
책을 골라주는 엄마들에게 꼭 읽혀야 한다는 절심함을 주기도 합니다.

4) 그림과 매치가 잘 되는 글을 보여줍니다.
채인선작가의 책을 보면, 글 내용과 그림이 너무 잘 매치가 되어서,
동화내용 속에 들어가 있는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글과 그림의 조화는 아이들을 책 읽는 재미에 빠지게 합니다.
채인선작가는 글을 제대로 해석하는 그림작가들을 만나는 행운을 누리는 걸까요?
어쨌든 이로 인해, 그녀의 그림책들은 인기도서로 자리를 잘 지키고 있습니다.